최근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해 집에서 다양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집에서 키워보기 좋은 반려동물을 계속 소개해 보겠습니다. 제가 소개하고 있는 동물들은 제가 키워봤거나, 가족들이 키우고 있는 동물들입니다. 따라서 키우면서 느꼈던 좋았던점과 힘들었던점을 조금씩 첨부해서 반려동물 키우려고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저의 경험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동물은 물고기입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때, 가만히 어항속의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의 안정이 찾아오곤 합니다. 그래서 주위에도 물고기를 키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고기 중에서도 쉽게 키워볼 수 있는 종류가 구피입니다. 약간의 구피의 생활환경만 잡아준다면 오래도록 아름다운 구피의 일생을 관찰할 수 있어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 구피 맞이하기
일단은 구피를 오래 키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먼저 수조가 필요합니다. 수조는 종류에 따라 1자, 2자, 3자 등으로 구분되며 소폭, 중폭, 광폭으로 나뉩니다. 1자수조는 가로30cm, 2자수조는 가로60cm, 3자수조는 가로90cm라고 보시면 되고, 여기서 세로폭과 높이에 따라 소폭, 중폭, 광폭으로 나뉩니다. 처음 10마리정도 키우실때는 1자수조를 추천 드립니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히터입니다. 구피는 열대어종으로 물 온도 24~26도에서 서식하므로 온도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그래서 어항용 히터기를 구매하셔서 적정온도를 유지해 주는것이 중요합니다. 히터기는 열을 내는 와트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으니 어항크기에 맞추어 잘 선택하시면 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구비하셔야 할 것은 여과기입니다. 구피를 키우다보면 먹이와 배설물이 쌓이게 되는데, 여과기를 설치해야 맑은 물속의 구피를 키울 수 있습니다. 여과기의 역할은 수질 정화의 보조역할도 있겠지만, 각종 박테리아를 배양해 질산염을 분해시켜주는 역할도 합니다. 하지만 보조역할이지 주기적인 수조의 환수는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여과기의 종류로는 측면여과기, 외부여과기, 단지여과기, 스펀지여과기등 종류가 다양하며, 구피를 키우실때는 비교적 물살이 약한 스펀지여과기를 추천 드립니다. 스펀지여과기는 가격대비 저렴하고 스펀지에 각종 미생물과 박테리아 배양이 가능해 안정적인 수질환경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여과력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외부여과기 추천드립니다. 가격이 비싸긴하나 여과력이 좋습니다.
2. 물잡이로 구피 환경 조성하기
수조 세팅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물잡이입니다. 물잡이란 구피가 살수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사람도 공기가 안좋은 곳에서는 살기 힘들고, 각종 질병에 노출 되는것처럼 구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수돗물을 하루정도 담아두어 물에 있는 염소를 제거해 주셔야 합니다. 구피는 물의 상부에서 주로 생활하기 떄문에 높이 30cm 수조라면 적어도 25cm까지는 채워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채우고 구피를 바로 넣지 마시고 박테리아제를 투입합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첨가제는 다음에 자세히 리뷰해 드리겠습니다) 모두 완료하셨다면 이제 히터기를 켜고 적정온도를 유지시키시고 여과기를 돌려 박테리아를 잘 분산시켜주고 수질 안정화를 시켜줍니다. 보통 하루에서 일주일정도 걸리고 길게는 두달동안 물잡이만 할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정도 백탁이 사라지면, 구피를 어항에 넣어주면 됩니다.
3. 구피 관리하기
구피는 먹이관리, 수질관리, 어항청소를 꾸준히 해주면 큰 문제없이 쉽게 키울 수 있는 어종입니다. 먹이는 시중에 여러종류가 판매되고 있으니 구피의 크기에 따라 먹이 분말의 크기만 잘 고려해 선택하면 되며, 수질관리는 주기적으로 부분환수를 해주어야하며, 백탁이나 오염이 심해진 경우에만 전체 환수를 하면 됩니다. 바닥에 쌓인 배설물들은 전용 스포이드가 있으므로, 보일 때 가끔씩 제거해 주면 좀 더 수월하게 관리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항청소인데, 시간이 지나면 어항에 미생물이 번식하고 죽으면서 어항주변에 물때와 점액질도 생기게 되며, 각종 이끼류도 번식하게 됩니다. 지저분해진 어항은 집에 있는 안쓰는 카드나 혹은 전용스크래퍼를 구매하여 긁어주면 말끔히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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