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아이들과 가볼만한곳 - 수로부인헌화공원 해외여행 느낌

방학동안 늘 집콕만 하다가 개학전에 '삼척여행'을 다녀왔어요. 수로부인헌화공원은 처음 방문해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고 확 트인 바다와 거대한 수로부인의 조각상이 마치 해외여행 와 있는 느낌이였어요.

삼척 수로부인헌화공원 - 아이들과 가볼만한곳으로 추천

수로부인헌화공원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주차를 할 수 있어요. 차에서 잠시 내려 티켓팅을 하고 들어가서 주차하면 된답니다. 복잡한 관광지가 아니라 주차에 큰 무리는 없을것 같아요. 따로 주차요금도 없어요.

수로부인헌화공원 입장요금

*성인 3,000원 *중고생/군인 2,000원 *초등학생 1,500원

저렴한 입장료입니다.

이용시간

3월~10월 : 09:00 ~ 18:00 (매표마감 17:00)

11월~2월 : 09:00 ~ 17:00 (매표마감 16:00)

** 정기휴무 : 매월 18일 **

전 근처 지역주민이라 50% 할인혜택을 받아 4인 가족 4,500원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관광지에 가면 입장료만 몇 만원인데, 정말 이정도면 아주 저렴한 금액이네요.

삼척 수로부인헌화공원 - 편한 운동화 필수

엘리베이터를 타고 공원입구까지 이동

통창으로 바다가 훤히 보이는 엘리베이터예요. 너무 뻥 뚫려있어서 좀 무섭더라구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다리를 건너 꽤 올라가야 공원에 도착합니다. 공원 방문시에는 편한 운동화를 준비하시는게 좋아요.

화장실은 주차장에도 있고, 정상에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정상에 커피숍이 있었는데, 현재 코로나로 운영중지 중이고, 매표소 바로 전에 무인커피숍이 있습니다. 음료가 필요하시다면 그곳에서 커피를 사서 올라가도 괜찮아요.(커피맛이 괜찮더라고요~)

이렇게 예쁜 멘트를 읽으며 계단을 오릅니다. 중간중간 오른쪽을 바라보면 드넓은 바다를 볼 수 있으니 그리 오래걸리진 않아요. 근데 이 날 좀 추웠는데, 정상에 가니까 땀이 나더라고요. ㅎㅎㅎ

드디어 정상에 도착. 어른들은 힘들다고 숨이 턱 끝까지 차는데 아이들은 뛰어 올라가더라고요.

수로부인의 전설이야기

헌화공원은 <삼국유사>에서 '헌화가'와 '해가' 에 등장하는 수로부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저기 멀리 보이는 여인이 수로부인입니다. 조각상인데도 절세미인이더라고요.

수로부인은 신라시대 성덕왕 때, 순정공의 부인이라고 해요.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부임해서 가던 중에 갑자기 수로부인이 돌산 위에 핀 철쭉꽃이 갖고 싶다고 하여 지나가던 노인이 꺾어다가 바쳤는데, 이를 상징하여 만든 4구체 향가가 '헌화가'입니다. 또한 임해정에 다 가서 갑자기 바다에서 용이 나타나 수로부인을 데리고 들어갔는데, 백성들이 함께 노래를 불러 수로부인이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는 노래가 신라가요 '해가'입니다.

확 트인 들판과 거대한 조각상, 넓은 바다까지.. 정말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어요. 봄에 오면 더 예쁠것 같아서 봄에 한번 더 오기로 가족들과 약속했어요.

그리고 이 곳의 느낌이 베트남에서 어느 관광지를 갔을때랑 느낌이 너무 비슷해서 마치 해외에 와 있는 기분도 들었어요. 보통의 오션뷰 스팟은 이렇게 넓은 공간을 찾기가 힘든데, 정말 색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사진으로 잘 안느껴지는데, 이 수로부인 조각상은 높이 10.6m / 가로 15m / 세로 13m 의 거대한 크기예요.

아이들이 제일 신났습니다. 겨울인데 정상까지 올라가면서 땀 흘린 아이들이 점퍼를 다 벗었네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확 트인 곳이라 코로나 걱정을 좀 덜고 돌아볼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수로부인 조각상 반대쪽은 이렇게 평탄한 언덕으로 올라가게 되어있어요. 산 정상 같은데 이렇게 평지가 넓게 펼쳐져 있는게 정말 신기했어요. 아마 가보면 대부분 생각보다 너무 좋다고 만족하실 것 같아요. 전 아이들과 시간되면 자주 방문해 볼 계획이예요. 아이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원 없이 뛰어놀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