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년만에 다시 돌아온 KBS 사극 '태종 이방원'
사극의 명가 KBS가 5년 만에 '태종 이방원'이라는 정통 사극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고 합니다, 첫 방송 일자는 12월 11일 토요일 밤 9시 40분입니다. 이 드라마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방원의 삶에서 조금 다른 각도로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고 합니다. 역사 속 이방원은 냉혹한 정치가이자 야심가였는데, 가족안에서 그는 아들로서, 동생으로서 또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의 역할이 존재합니다. 아버지 이성계와의 갈등,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된 아내 민씨, 함께 태어나 자라며 같은 길을 걷다가 나중에는 뜻이 달라 갈라지게 된 형제들, 그리고 그의 아들의 이야기까지 인간 이방원의 삶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역사속에서 피를 나눈 가족이란 늘 가장 강력한 정치적 공동체로 통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인 이성계가 정치적으로 판단하는 상황에 따라 가족의 운명도 매번 달리 결정되었습니다. 아버지의 결정으로 펼쳐지는 삶대로 그 속에서 가족들은 살아왔씁니다. 이성계와 신의왕후 한씨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은 조선의 건국 과정에 큰 공을 세웠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방원은 이성계의 위기 상황에 반전을 만들어 아버지를 구하는 등 많은 활약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버지 이성계는 신의왕후 한씨가 아닌 신덕왕후 강씨에게서 난 여덟 번 째 아들에게 왕자의 자리를 내어주게 됩니다. 이로써 자식들 사이에 왕자의 난이 발생하게 됩니다. 조선의 건국은 이방원과 그의 형제들 뿐만아니라, 이방원의 부인인 민씨 부인의 역할까지 함께 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조선의 역사를 그릴 때, 이방원 가족들의 삶을 빼고서는 이야기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2. KBS만이 할 수 있는 정통 사극 드라마
최근에 사극이 배경이 드라마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 '연모' 등의 사극은 시대적 문제 상황보다는 로맨스가 거의 주 내용입니다. 하지만 KBS사극은 한 인물의 서사를 아주 깊이 그려내는 힘이 있어서 사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KBS의 정통 사극을 꼭 시청하곤 합니다. KBS의 정통 사극 드라마는 왕조국가에서 왕을 중심 인물로 기준을 잡고 그와 관련된 시대상, 정치문제, 권력싸움, 인간의 갈등등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현대와 비교하여 다시금 삶을 돌아보게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태종 이방원'에서 이방원은 정치권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주위 사람들을 죽이기도 하지만 어떤 이해관계를 떠나 행동하는 왕이였다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사사로운 일에 휘말리지 않고 공적으로 모든 일을 판단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에 정치인들을 보면 대부분 많은 이해관계에 얽혀 있고, 사적으로 일을 처리하며, 정치인 본인들의 가족이나 지인에게 특혜를 주는 등의 문제가 정말 많습니다. 현재와 비교해본다면 늘 공적으로 나라의 일을 결정하는 이방원의 모습이 현재의 정치인들에게 경종을 울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3. '태조 이방원'의 두 주인공 주상욱, 김영철
'태조 이방원'의 두 주인공은 젊은 배우 주상욱과 사극으로 많은 모습을 보여준 김영철 배우입니다. 극 중에서 주상욱은 주인공인 이방원 역할이며, 김영철은 이방원의 아버지인 이성계 역할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이지만 서로 뜻이 달라 앞으로 대립하게 될 그들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태조 이방원'에서 이방원의 역할을 맡은 주상욱 배우는 쉬지 않고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찍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최근까지 많은 작품에 출연했으며 2017년에는 여배우와 결혼했습니다. 그전까지는 로맨스 드라마에 많이 출연했다면, 이번에 5년 만에 다시 사극 바람을 일으킬 대작의 주인공으로서 긴 호흡으로 작품을 잘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또한 KBS 정통사극의 대표적인 인물인 김영철의 출연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예전 출연했던 사극에서 '궁예' 역할을 한 김영철 배우는 너무 역할에 녹아내리는 연기를 잘해서 오래도록 궁예의 이미지가 이 배우에게 남아 있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출연하는 사극에서는 또 어떤 캐릭터 강한 역할로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게 될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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