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래 10년 전쯤 출산 후에 목에 쥐젖이 조금씩 올라왔었어요.
출산한 병원이랑 연계해서 피부과에서 저렴하게 목에 쥐젖을 제거해 줬었는데, 그때 이후로 조금씩 생겼지만 잊고 지내다가 이번 겨울에 눈에 띄게 늘어난 것 같아서 다시 피부과에 방문했어요.
40대가 넘어가니 피부에 이것저것 너무 많이 생기더라구요 ㅠㅠ
쥐젖뿐만 아니라 못 보던 점이나 편평 사마귀도 이마에 번지고, 피부가 얇아지면서 잔주름도 눈에 띄고요.
피부관리샵은 최근에 한번 다녀왔는데 아무런 변화를 못 느끼겠더라고요.
물론 꾸준히 몇 달 다니면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모르겠으나 당장에 지저분한 쥐젖이 너무 거슬려서 병원부터 갔어요.
피부과에서 쥐젖 편평사마귀 제거 후기 비용
목에 많은 쥐젖을 제거해서 사진이 징그러울 수 있으니 환공포 있으신 분들은 스크롤 내리지 말아 주세요.
장거리에 잘하는 곳을 갈까 집 근처를 갈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냥 집 근처에 다녀왔어요.
아직 3일 차라 깨끗하게 제거된 건지 어쩐 건지 알 수 없지만 후처치는 좀 별로였어요.
후시딘만 발라주고, 관리 방법이나 듀오덤 같은 것도 안 붙여주더라고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햇빛도 보면 안 된다던데, 그런 얘기도 없었어요.
1일 차부터 기록해 볼게요.
비포 사진을 안 찍어놔서 비포 사진이 없네요 ㅠㅠ
징그러울 수 있어 사진은 다 작게 수정했어요.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레이저로 태우니까 훨씬 더 도드라져서 너무 징그러워요 ㅠㅠ
아이들이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목은 오른쪽이 심하고, 왼쪽은 만지면 느껴지지만 눈에 확 띄는 건 아니었는데, (밝은 데서 보면 오돌토돌 한 건 보이고요) 레이저로 의사 선생님이 보이는 족족 다 지져놔서 기존보다 훨씬 심해 보이네요.
목 쪽은 듀오덤 같은 건 붙일 수도 없지만 혹시 몰라 병원에 다시 전화해서 붙여야 되냐 물어보니, 붙여놓으면 오히려 낫는 기간이 오래 걸린다고 붙이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대신 하루에 4번 이상 후시딘 얇게 발라주라고 했어요.
집에 마데카솔 있는데 그거 발라도 되냐고 물었더니 후시딘이 항생제가 더 잘 들어있다고 했던가? 아무튼 후시딘이 낫다길래 나오는 길에 약국에서 후시딘 작은 거 하나 샀어요.
목 아래쪽엔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의사 선생님이 다 레이저치료를 했어요.
다이소에서 구매한 마데카 메디패치.
얼굴에 넓게 기미 비슷한 부분도 레이저 치료를 했어요.
요즘 맘카페에 보니까 '흑자'라고 이 모양을 부르더라고요.
티눈액으로 발라서 제거하는 게 카페 내에 보니 유행이던데 전 티눈액 바르기엔 너무 겁이 나서 피부과에서 쥐젖 제거하면서 그냥 같이 했어요.
워낙 민감성 피부라 저 같은 피부는 티눈액 함부로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주 얼굴이고 목이고 난리가 났습니다.
이제 곧 개학에 봄인데 진작 겨울 시작할 때 할걸 후회가 조금 되더라고요.
피부과에서 후시딘 하루에 4번 정도 발라주라고 해서 면봉에 콕콕 찍어 바르고 있어요.
후시딘 큰 거 사라고 간호사가 말하던데, 전 작은 거 샀거든요. 소량씩 바르니 작은 것도 충분해요.
약국에서 보니 후시딘 값도 은근히 비싸더라고요.
쥐젖이랑 얼굴 광대 쪽에 흑자(기미 같은 거 한 개) 제거 비용이 32만 원 나왔어요.
너무 많이 나온 거 같은데, 먼 지역까지 다녀오려면 왕복 교통비에 이래저래 추가 비용이 더 들 것 같아 그냥 집 가까운 곳에서 했어요.
아직은 추워서 외출 시에 목티를 입고 나가서 목은 가리고 다니는데, 얼굴은 마스크로도 가려지는 부위가 아니라 메디폼 같은 거 잘라서 붙였어요. 그래도 보이네요 ㅠㅠ
후시딘을 넉넉하게 발라도 목티를 입으니 금방 다 닦여버리고, 레이저로 자극받은 상처부위가 목티에 살짝씩 쓸리면서 더 붉어지는 느낌이라 3일 차에는 목에도 동그란 메디폼 같은걸 다 붙였어요.
계속 후기 사진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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